새만금도박장저지군산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새만금도박장대책위)가 11일 국민의당 전북도당 앞에서 ‘새만금을 비롯한 대한민국 내 도박장 유치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새만금도박장대책위는 김관영 국회의원이 ‘새만금사업추진및지원에관한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며 복합리조트 중 ‘도박장’ 비중은 3%에 불과하다고 하나 그 3%가 복합리조트사업 총 매출액의 75%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이 외국의 사례에서 증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도박장은 ‘도박중독’, ‘사행성조장심리’, ‘마약’, ‘성매매’ 등 많은 문제들과 함께 들어오게 되며, 10만원을 받고 출입시간을 통제한다 하여도 도박에 빠져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을뿐더러 새만금 도박장이 허용될 경우 앞으로 대한민국은 많은 수의 도박장이 허용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새만금도박장대책위는 구체적으로 ▲방폐장 유치와 비슷한 경제논리의 허구성 ▲어린이행복도시를 선포한 군산시에서 도박장유치 시 어린이 행복 보장 여부 ▲국회의원의 해당단체장과의 사전 협의 사실 없음 ▲미국 샌즈그룹의 법률 자문역을 맡고 있는 김앤장과 샌즈, 법 개정과의 연관 여부 ▲김관영 의원과 국민의 당이 새만금의 현실에 대해 알고 있는 지에 대해 지적했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60만평에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겠다고 하지만 사실 아직 그 땅은 만들지도 못했고 수위가 낮아지면서 높은 곳 일부의 땅이 자연히 드러난 것뿐이고 새만금개발청조차도 언제 어떻게 그 땅을 만들 것인지 설명을 못하고 있다며 담수호의 물은 완전히 썩었고, 3m 이하에는 산소가 존재하지 않는데도 새만금 조기개발을 위해서 도박장을 가져 온다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고 농락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새만금을 살리는 길은 우선 해수유통을 이루고 그래서 일부 복원되는 갯벌을 살려 거기서 경제효과를 보아야 하며 그 다음의 새만금은 서둘지 말고 장기간에 걸쳐 후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