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부터 엘리자베스2세까지-

영국왕실차문화특별전이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군산예술의전당 3층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특별한 문화체험이 될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사)국제티클럽 이진수 총재를 만나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진수(사)국제티클럽 총재는 "차문화가 문화관광사업화로 더 나아가 문화경제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토요일부터 23일 일요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3전시실과 전시실 앞 로비에서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펼쳐집니다.

해마다 티월드 카페쇼를 노천에서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콘텐츠를 좀 더 강화해 다양하고 풍부한 행사를 위해 군산예당 전시실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축제는 영국 최고의 번영기를 이끌었던 빅토리아여왕 시대(1819∼1901)의 영국 왕실 차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하는 동시에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 차 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될 계획입니다.

-군산에서 매년 차 축제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군산 차 축제는 어떻게 발전해 왔습니까?

=올해 차 축제가 28회를 맞았습니다. 전국에서 거의 최초로 열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초기에 정착한 축제입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 인성교육을 위한 차 문화운동으로 시작했습니다. 군산대·호원대·서해대 등에서 전통차예절겨루기 대회도 하고 예절교육, 성년식을 치르면서 다음해인 1990년 국제티클럽이 설립됐고 ‘가을 들꽃 다시(茶詩) 만나리’라는 주제로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후 군산 문화를 위하고 시민들에게 봉사한다는 원칙으로 매년 차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축제는 어떤 행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전시실에서는 빅토리아 시대의 다양한 홍차문화를 배울 수 있는 영국 왕실 홍차 문화 사진전과 영국 왕실 애프터눈티 파티(테이블 데코레이션) 전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전시실 앞 로비에서는 영국 왕실 홍차 및 세계 명차(티핑거푸드& 브런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밖에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영국의 엔틱한 다기 세트 등 20세트∼30세트의 다기세트를 판매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빅토리아 여왕은 그 원동력 중 하나로 차를 꼽았다.

=동서양이 차 문화에 대한 접근이 약간 다릅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동양에서는 정신적 가치에 중점을 두지만 영국이나 독일 등 서양에서는 음식문화와 사교문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애프터눈티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차와 토스트, 쿠키 등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죠. 이번 축제에서는 시간대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역사가 있다 보니 특별히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직도 차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을 좀 타파하기 위해 편안하게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강의할 때나 지도자를 양성할 때 되도록 손잡이 없는 찻잔을 내놓지 말아 달라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차는 커피보다 더 마시기가 쉽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하는 국제티클럽은 어떤 단체입니까?

(사)국제티클럽은 차문화의 올바른 정립과 높은 가치창출을 통해 대중의 문화정서를 높이고 복지에 증진하고자 설립되었으며, 국제차문화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와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예다 석박사 과정을 연계해 교육사업을 진행하며 국제차문화학회(한국연구재단 등재지)를 통해 차문화의 학술적 기반을 정립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차문화 교육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과 취·창업을 통한 차문화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해 매진하며, 전통문화가 문화산업화, 관광산업화를 통해 문화경제화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2일부터 23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영국 여왕처럼 차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프터눈티파티 체험은 사전 예약(1인당 1만 원)을 해야 참여 가능합니다.

‘차 한 잔의 여유는 천년의 여유를 갖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차문화는 머리 속에 지혜를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날 오셔서 그 매력에 한 번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제는 군산 것이 세계화 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그 무엇인가가 아닌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시민과 함께 간다면 반드시 그런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축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되길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셔서 축제를 구경하고 차 한 잔만 마셔도 군산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축제가 군산시의 문화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국제티클럽에서도 시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