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사에 길이 남을 진포대첩의 지휘관 중 한 명이었던 도원수 심덕부 장군의 전승기념비를 설치하기위한 건립위원회(회장 김청환)가 20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건립위원회 김청환 회장은 “늦게나마 심덕부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그분의 민본주의 사상을 계승하고 기리기 위해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근대역사박물관과 진포공원이 많은 관광객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데 이들 관광객에게 자랑스런 진포대첩을 알릴 수 있는 기념물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심덕부 장군은 서해를 지키는 서해도원수로서 1380년 9월 나포면 서포리에서 배 500척, 병력 2만7000여 명으로 침략한 왜구를 군선 93척, 병사 5,000명으로 물리쳐 세계 해전사상 길이 남는 전투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러한 해전술은 세계해전사상 최초의 일로 승리의 원동력은 심덕부 장군이 도원수로서 부원수 최무선이 발명한 화포를 군선에 정착시켜 적선을 공략하고 군선상부의 다락을 이용해 높은 곳에서 적선을 공략한 전술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포대첩의 지휘관 3인 중 라세 장군은 1998년 서천 금강하우언에 기념비를, 최무선 장군은 1999년 채만식 기념관 뒤편 금강변에 진포대첩비를 세워 기리고 있으나 심덕부장군의 기념비는 아직 건립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