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빈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부임 4개월만에 해양수산부 산하 특수법인 이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제3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이사장에 류중빈 군산해수청장을 선출했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선원의 복지증진과 직업안전을 위해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이에 따라 류 해수청장은 명퇴신청과 해양수산부의 승인절차만을 남겨놓은 상태며, 이 절차가 완료되면 조만간 이사장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항만업계는 해수청장이 부임 4개월만에 교체되는 것은 정부의 군산항 홀대가 도를 넘어섰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군산항의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무원칙적인 인사행정은 군산시는 물론 전북도를 무시한 처사라며 승인절차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현재 군산항은 물동량 부족과 수심확보, 군장항 준설사업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번 해수부의 일방적 인사행정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해수부는 원칙없는 인사에 대해 사과하고 승인절차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임 군산해수청장 인사는 승인절차가 완료 되는대로 이르면 이달 중순경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