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어선을 운항한 것처럼 속여 면세유를 공급받아, 어업에 사용하지 않고 주유소에 판매해 수천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부안군 하서면 53살 강모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05년 7월 25일부터 자신 소유 Y호와 H호 등 2척에 대해 수협에 수협에 출입항신고서를 제출해 면세유류 공급을 신청하는 방법으로 총 600여 차례에 걸쳐 면세 휘발유와 경유 20여만리터를 부정 공급받아 주유소에 팔아 넘겨 3천7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강씨는 수협으로부터 받은 면세유류 전표를 주유소에 건네주고 주유해야할 기름대신 휘발유는 1리터당 300원, 경유는 1리터당 125원의 이익금을 붙인 금액을 현금으로 받아가는 방법(속칭 전표떼기)으로 부당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