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기계식 주차장 대부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여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 기계식 주차장은 총 33개소 주차면수는 873면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계식 주차장은 대부분 준공검사 이후 활용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이유는 건물 준공시 법정 주차면수를 확보하기 위해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했지만 관리 및 이용 불편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일부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물건을 적치해 놓거나 심지어 건물 활용이 적은 곳은 쓰레기까지 쌓여 있다.
실제로 나운동 모 영화관의 경우 기계식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인근 비포장 부지를 주차장 용도로 사용하다 이 마저도 해당 토지주의 개발공사로 인해 사용을 하지 못하면서 이 일대가 극심한 주차난에 허덕이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대다수 기계식 주차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가동되지 않음에도 단속 손길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준공 승인만을 위해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한 곳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과 함께 운영 의지가 없는 곳은 과감히 철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복 시의원은 “군산 지역 대부분 기계식 주차장 가동이 중단돼 있고, 이같은 이유는 건물주가 인허가 과정에서 법적인 한도를 맞추기 위해 설치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기계식 주차장을 활용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그것은 주차 기능을 잃은 것으로 다른 곳에 법적 요건(주차대수)을 확보시켜야 맞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기계식 주차장이 도입한 당시 협소한 공간을 이용, 건축물 인허가 법적한도를 맞춰 용도를 사용하기 위해 많이 도입됐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계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