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중인 군산컨트리클럽(CC)이 타 지역 퍼블릭 골프장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음식값으로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군산CC는 조식 메뉴인 American Breakfast를 비롯해 20여가지의 식사류를 제공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메뉴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어 골퍼들로 하여금 가격 인하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
메뉴별 가격대로는 짜장면과 오뎅, 물만두가 6천원을 비롯해 황태해장국, 카레라이스 등이 7천원, 이 외의 식사종류는 1인당 9천원에서 1만원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커피를 비롯한 음료와 소주 등 주류의 경우도 타 지역은 3천원인데 반해 군산CC는 5천원으로 식당을 찾은 골퍼들이 시원하게 목을 채우기 보다는 불만을 채워 나가고 있다.
특히 타 지역의 경우 최소 4~5천원대의 식사 메뉴가 제공되는 반면 군산CC는 비슷한 가격대의 식사류가 없어 이 또한 골퍼들의 볼멘 소리다.
군산컨트리클럽 음식값이 타 지역 퍼블릭 골프장보다 비싸 가격 인하여론이 일고 있다.
한 골퍼는 “주말이면 지인들과 함께 도내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즐기는 편인데 얼마전 군산CC를 찾아 메뉴판을 보고 당황스러웠다”며, “타 지역과 동일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음식값을 높게 책정해 의구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골퍼는 “퍼블릭 골프장은 말 그대로 대중화 골프를 위해 음식값에서부터 제반시설이 현실에 맞게 책정돼야 옳다”며,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부담을 느끼고 부당함을 호소하는 만큼 운영 주체측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CC는 오는 10월 클럽하우스를 갖춘 회원제 18홀을 준공할 예정인 가운데 가격인하 등 가시적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 한 향후 음식값 인하 논란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