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단 연안도로 연말 개통 청신호

시공사-주민 피해보상금 잠정 합의

한정근 기자 / 2016-12-06 11:44:19

피해보상금을 둘러싼 주민과 시공사간 마찰을 빚어왔던 군장산단 연안도로 사업이 올 연말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장산단 연안도로 공사는 총 사업비 482억원(국비)를 투자해 구암동~금암동 구간 1.5km를 폭 35m, 6차로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착공, 당초 2012년 완공 목표였으나 새만금 내부개발 매립토 운송방안 추진과 경포천 입구 교량 높이, 보상문제 등으로 수년째 지연돼 왔다.

특히 이 사업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냈지만 최근 중동 인근 주민 20여 가구가 소음발생, 미세먼지, 주택균열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대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집회신고 등 마찰을 빚었다.

아울러 주민들은 ‘연안도로 공사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근·이하 대책위)’를 구성해 시공사측과 피해보상금 협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책위와 시공사간 피해보상금에 대해 잠정 합의가 이뤄져 연말 준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종근 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주민들의 피해를 고려할 때 보상금에 대해 100% 만족할 순 없지만 주민들의 뜻에 따라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장산단 연안도로 공사는 5일 현재 전체 약 90%대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로포장 및 부대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