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골재채취를 둘러싸고 불거진 옥도면 어청도 협의회와 군산수협 어촌계협의회 간의 견해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군산수협은 17일 오후 어청도를 비롯한 관내 10여개 어촌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어청도 골재 채취 방식을 논의했으나 단지지정과 개별채취를 놓고 어청도 협의회 측과 타 어촌계간의 이견만을 재확인한 채 2시간여 만에 회의를 끝냈다.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일부 어청도 어촌계 관계자는 개별채취와 단지지정을 병행하는 의견도 제시했으나 어청도 어촌계 관계자들이 반대의견을 보이는 등 자체 갈등도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동안 심각하게 대두됐던 어청도 어촌계와 타 어촌계와의 갈등의 골은 상당부분 좁혀졌다고 수협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따라 군산수협은 조만간 어촌계장 협의회를 개최해 골재채취 방식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