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방범·교통·안전 지키는 1천개 ‘눈’

CCTV 다양한 분야 활용, 매년 수요 증가

한정근 기자 / 2016-12-20 09:12:51

최근 우리나라 폐쇄회로(CCTV) 설치가 800만대를 돌파했다.

CCTV는 과거 영상을 저장하는 기기가 아닌 최근에는 각종 사건, 사고 및 재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군산지역에는 총 몇 대의 CCTV가 운영중일까?

군산시는 지난 2012년부터 최첨단 영상통합시스템을 이용해 기존의 지능형교통시스템과 방범, 교통, 어린이보호구역, 아동보호구역 등 목적에 따라 부서별로 제 각각 운영해 왔던 CCTV를 통합해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서 관제중인 CCTV만 총 1,001대.

용도별로는 방범/안전용 933대(범죄취약지역 343대, 차량판독 102대, 어린이보호구역 329대, 아동보호구쳑 159대), 교통흐름관찰용 68대가 가동중이다.

이는 2013년 방범용 739대, 교통안전 52대 등 791대 보다 약 200여 대 가량이 확충된 상태다.

범죄취약지역 CCTV는 관내 우범지역에 대해 범죄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고, 차량판독은 차량 절도에서부터 각종 범죄 발생시 알림 서비스, 어린이 보호구역과 아동 보호구역은 아동 유괴, 폭력, 교통사고, 안전사고 예방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CCTV는 범죄 검거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군산시통합관제센터 영상자료 제공을 통해 사건을 해결한 사례는 총 42건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 2월 차량 절도 사건의 경우 도난 차량이 선양동 차량판독용 CCTV를 통과함에 따라 곧바로 위치를 파악해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일부 CCTV는 저화질에 따른 교체도 요구되고 있다.

현재 관내 CCTV 평균 화소는 200만 화소로 일부 CCTV는 40만 화소에 그쳐 낮 시간대에도 화질이 선명하지 못해 차량 번호판은 물론 사람 인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밤에는 아예 판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산 확보를 통해 저화질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각 지역별로 CCTV 설치 민원이 많지만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CTV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만큼 예산확보를 통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CCTV를 공간·기능적으로 통합하고, 시와 경찰서 등 20여 명의 관제요원이 365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방범 및 안전, 범죄예방 등 든든한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