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함정-구조·구급 소방정 공동 해양사고 대응

동시다발적 사고 현장 대응세력 보강 골든타임 사수

한정근 기자 / 2016-12-20 10:21:51

해경 경비함정과 구조·구급 전용 소방정의 업무공조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군산해경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0톤급 경비정 3척과 64톤급 소방정 근무자가 합동으로 양 선박을 교차 승선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경이 해역별 특성에 맞는 안전한 운항 노하우를 전수하고, 응급환자 후송과 선박 화재 진압 등 해양재난현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상호 업무 교류에 중점을 뒀다.

현재 해경은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화재와 응급환자 이송 등 재난사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해역별 책임 경비를 맡고 있는 경비함정이 잦은 상황 투입 등으로 치안공백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소방정 ‘새만금119호’가 새만금에 앞바다에 배치돼 해경 함정과 소방정이 공동으로 해양사고에 대응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고군산군도 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현장 대응세력 보강으로 골든타임 사수에도 도움이 되고 더불어 화재진압·구급 전용 소방정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해경 김성수 경비구조과장은 “양 기관이 손을 맞잡고 해상에서 많은 노하우를 가진 해경과 육상에서 전문 구조실력을 인정받은 소방이 만나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군산해경은 관내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 23건을 진화했고, 섬 지역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307명을 후송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