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망동 수협 면세유 공급시설 내달 가동

주민 복지 위한 경로당 신축 합의

한정근 기자 / 2016-12-23 10:18:37

안전성 논란을 빚어왔던 군산시수협 해망동 면세유 공급시설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군산수협은 해망동 1011-13번지 일원에 설치된 면세유 공급시설이 비상대책위원회와의 합의에 따라 다음달부터 운영된다고 21일 밝혔다.

면세유 공급시설은 총 13억5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유와 휘발유를 저장하는 탱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한동안 공사가 중단되면서 차질을 빚어왔다.

이후 군산수협은 주민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피해대책 협의를 벌인 결과 주민 복지를 위한 경로당 신축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군산시가 경로당 신축을, 군산수협이 난방비(동절기 11월~4월)를 지원키로 했다.

군산수협 관계자는 “그동안 면세유 시설과 관련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는데 합의에 이르게 돼 다행”이라며, “이번 시설에 따라 내항은 물론 개야도 등 도서 근해안간망과 연안복합 등 약 500여 척의 어선들이 수혜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설경민 시의원은 “위험물 시설인만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운영과정에서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앞으로 군산시의 경우 위험물 시설 설치시 각 부서간 협업은 물론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수협은 군산시와 군산소방서로부터 위험물 시설 설치에 따른 관련 인허가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