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가산단연결도로가 지난달 31일 착공 8년만에 개통됐다.
군산시민들의 희망과 기대를 가득 품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 역동적인 새해 붉은 태양이 떠 올랐다.
올해 군산시는 새해를 맞아 풍화격(豊和格)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진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해 군산은 힘겨운 한해를 걸어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 위기로 인한 산업단지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그야말로 지역경제가 붕괴위기에 처했다.
군산조선소의 경우 지난해 11월말 현재 86개소이던 협력업체가 72개로 감소했고, 20여개 협력사가 추가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두산인프라코어, OCI, 세아베스틸 등 기업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의 경영지표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지역 경기를 급냉시켰다.
그나마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이달 하순부터 신형 크루즈 생산에 돌입하면서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역경제에 단비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시 단위 최초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어린이행복도시와 관광객 200만 돌파를 계기로 근대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기틀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관광광역화와 어린이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품격이 넘치는 도시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는 군산의 3대 도로망 사업(▲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동백대교 ▲군산국가산단연결도로)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중 구암동과 금암동 1.5km(6차선)을 잇는 국가산단연결도로 사업은 지난해 31일 공사 착공 8년만에 역사적 개통을 이뤘다.
이와 함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지난해 7월 신시도~무녀도를 잇는 1·2공구가 부분개통한데 이어 무녀도~장자도를 잇는 3공구 구간도 현재 80%대 공정률을 기록하면서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동백대교 사업도 새만금 산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철탑 이설 문제가 새만금 송전선로 완공에 따라 해결되면서 당초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던 것을 올해말 준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들 도로망 사업이 완공될 경우 시간·경제적 절감 효과는 물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이전과 입점을 둘러싼 논란을 빚었던 페이퍼코리아와 롯데아웃렛이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이들 사업은 지역 상권 붕괴 우려로 인해 반발여론에 직면했지만 지난해 사실상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군산은 2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시대를 달성하면서 지역 성장동력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룡동에 사는 강모씨(44)는 “지난해 군산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군산전북대병원, 롯데아웃렛, 새만금 송전선로 등 각종 현안을 해결했다”며, “올해도 시민들의 반목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배려를 통해 지역발전의 시너지효과를 배가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황긍택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장은 “올해 군산은 경제 부문이 가장 큰 관심사로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이 합심해 서민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군산은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동시에 희망과 미래가 있는 도시인만큼 정유년 새해에는 시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