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업단지 연결도로가 지난달 31일 오후 3시를 기해 개통에 나섰지만 교통량이 폭주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위험으로 개통 2시간만에 통제에 나서면서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당초 익산국토지방관리청은 군산시 구암동~금암동(총 1.5km·6차로)을 연결하는 군장산단 연안도로를 31일 오후 3시에 개통했다.
하지만 도로 개통 이후 구암동과 금암동 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이에 익산국토청과 군산경찰서는 신호기 가동과 함께 인력을 배치해 수신호를 병행하면서 차량 흐름을 유도했지만 진출입 구간 교통혼잡은 지속됐다.
이같은 이유는 착공 8년만에 군장산단 연안도로가 개통되다보니 운전자들이 몰렸고, 신규 개통 도로에 따른 운전자들의 서행으로 인해 차량정체가 이어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익산국토청은 자칫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개통 2시간만에 차량통행을 전면 중지한 상태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군장산단 연안도로가 신규 개통되다보니 일시에 운전자들이 몰렸고, 개통 당일이 12월31일에 주말이다보니 관광객 차량들까지 몰리면서 당초 예측보다 교통량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야간 운행에 따른 자칫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군산경찰서와 협의해 차량통제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차량 통행이 해소된만큼 오는 3일 오전 10시를 기해 다시금 전면개통에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다수 운전자들은 충분한 교통량 수요 예측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연말 개통을 추진하려한 것이 아니냐며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조촌동에 사는 정모씨(40)는 “새로 개통한 도로를 교통 수요가 많다는 이유로 2시간만에 전면 통제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군장산단 연안도로는 향후에도 교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개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