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양건수)는 4일 서민들을 상대로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7억원 상당을 편취(사기)한 혐의로 A(34)씨와 B(31)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C(33), D(42), E(53)씨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3월 까지 지인이나 가게 손님 등을 상대로 합법적인 대부업체를 가장해 고율의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한 후 투자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허위전세계약서 등을 제출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서민 정책 지원금인 전세자금 대출금  1억3400여만원을 편취하고, 허위 재직증명서 등을 제출해 근로자생계보증 대출금 6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결과 고율의 이자를 줄 것처럼 투자를 유도하여 가로챈 돈 수 억원은 유명브랜드 커피숍을 오픈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 등이 사회초년생의 월급이나 예비부부 결혼자금 및 그 가족들의 퇴직금 등을 편취한 사실을 확인하고 직접 수사에 착수해 공범들의 조직적인 사기혐의를 규명했다”며 “향후 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사범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