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시내버스 업계의 체불임금이 증가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최소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21일 군산시청 인근서 집회를 가졌다.
군산시내버스 체불임금쟁취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민성용·이하 비대위)는 이날 조합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내버스 노동자대회를 갖고 군산시가 시내버스 경영악화 개선을 위해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비대위는 시내버스 구조적 개선을 위해서는 ▲군산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임금은 군산시가 책임 ▲군산시의 군산시내버스 보조금을 버스노동자 임금으로 직접 지급 ▲군산시청은 군산시내버스 사업주에 대한 지도, 관리, 감독, 감사를 통한 경영투명성 확보 ▲버스노동자 비정규직, 계약직 채용 금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말 현재 군산여객과 우성여객 누적 체불임금은 군산여객이 7개월분 약 12억원, 우성여객은 3개월분 6억원에 달하고 있는 상태다.
비대위 관계자는 “버스업계는 지난 2000년 이후 경영난 심화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전혀 개선이 되질 않고 있다”며, “군산시가 시내버스 업계의 현실을 직시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지역 시내버스는 군산여객과 우성여객이 각각 52대에 110여명의 기사가 근무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