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30대 여성이 소방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119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산소방서 대야19안전센터(센터장 김상경)에 따르면 5일 새벽 5시께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에 거주하는 산모 권모씨(33)가 분만 진통을 한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직후 이한국 소방사, 유희권·이희숙 소방위는 현장에 도착, 당시 산모는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는 등 다급한 상태였다.

 이후 구급대원들은 산모의 생체징후 확인 및 분만지연을 실시했고 이송병원에 의료진 대기를 요청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산모의 진통시간이 점차 짧아지고 양수가 터지는 등 더 이상 출산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차량에 비치된 분만세트를 이용해 병원 도착 전 구급차량 안에서 무사히 남아 신생아를 받아냈다. 

 출산 직후 신생아는 구급 대원의 응급조치로 군산의료원 산부인과로 이송됐으며,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