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반적인 감소추세인 반면 일부 농촌지역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군산지역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자 14만793명, 여자 13만6,758명 등 총 27만7,5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2월말 27만8,398명보다 847명이 감소한 수치로 최근 수년간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군산지역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3000여 명 가량 증가세를 보이다 2013년 들어 22명, 2014년 221명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후 2015년에는 300명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근로자 거주율이 높은 소룡동과 미성동은 2014년 각각 1만9,742명과 1만5,278명에서 2015년 1만9,281명, 1만5,153명, 2016년 1만9,042명, 1만4,656명으로 2년전에 비해 700명과 622명이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시내권과 인접한 옥산면과 회현면은 귀농인구와 전원주택, 회현중 입학 등으로 인해 2014년 2,721명, 3,766명이던 것이 2016년에는 3,773명, 3,808명에 비해 각각 1,052명, 42명이 증가한 것으론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산단 내 대기업들이 대내외 경기침체 영향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고용감소로 이어져 전출인구가 늘고 있다”며, “반면 시내권과 인접한 농촌지역은 도농 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어 전입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