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아파트 주변에 대형화물 트럭이 밤샘주차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미룡동 주공아파트 이면도로에는 저녁때만 되면 대형화물 트럭과 대형버스 등이 불법 밤샘주차를 하고 있다.

이들 대형트럭들은 2차선 도로 중 1차선을 차지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마주 오는 차량과 자칫 접촉사고가 날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곳은 가로등 시설이 없어 야간시간에는 사고 위험성이  더 높다는 것이 주민들의 말이다.

미룡동 주민 박모 주부(42세)는 야간시간대에 차를 몰고 이곳을 지나갈 때에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대형 화물 트럭들이 불법노상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군산에 대형화물 트럭이 주차할 수 있는 공영화물 차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6년말 현재 군산에 등록된 화물 차량은 총 1,888대이나 조촌동에 있는 화물트럭 차고지의 주차공간은 겨우 50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산술적으로 1,830대는 주차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불법밤샘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것.

이런 사정을 고려해 시에서는 불법밤샘주차에 대해서 적극적인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 말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에는 120억 정도의 예산을 들여 3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형 화물터미널(휴게실과 주유소가 있는 주차장)을 계획을 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계획을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화물터미널은 예산부족으로 계획이 취소되었으나 단순 주차 공간인 차고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화물트럭 150여대를 주차 할 수 있는 차고지 2곳을 신설해 대형트럭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현재 대형트럭의 운송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차고지 예정지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