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하고 교통사고 화재로 위장한 남편이 아내가 위장이혼을 해주지 않아 살해했다고 범행 동기를 자백했다.

 그러나 경찰은 남편의 진술을 거짓일 확률이 높다고 보고 보험금을 노랜 계획범죄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19일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불에 태워 교통사고로 위장한 혐의로 구속된 최모씨(55)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이혼을 해주지 않아 홧김에 우발적으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최씨는 “표면적으로 이혼을 하면 아내와 나에게 정부지원금이 나오는 상황에서 납득을 하지 못하고 계속 반대해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또 다른 범행동기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아내 A씨(53) 명의로 가입한 보험이 구속 당시 2억4천만원이 아닌 총 5억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돈을 노린 계획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여러 정황상 돈을 노린 살인사건으로 보고 범행동기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며, “일각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선 현재 조사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남편 최씨는 과거 1993년과 1994년, 2002년 세 차례에 걸쳐 개정농협, 성산농협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