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사라진 설 명절 특수 지역상권 ‘울상’

산단 경기 역대 최악, 김영란법 영향 겹쳐

한정근 기자 / 2017-01-23 09:35:25

민족의 대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상권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17일 군산 신영시장.

상인들은 명절 손님맞이를 위해 분주히 물건손질에 나서는 반면 가게를 찾는 발길은 한산하기만 하다.

올 설 경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상인들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 마디로 역대 최악의 설 명절이라는 것.

생산점포 홍일례 할머니(72)는 “설 명절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매출이 반토막 실정”이라며, “소비위축에 따라 적은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지만 그마저도 소비가 안 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푸념했다.

과일점포 김정자 할머니(77)는 “올해로 30년 넘게 과일장사를 했지만 이번만큼 힘든 설은 없었다”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전통시장에선 옛말”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달 초부터 설 특별행사에 돌입한 모 대형마트도 각 층별로 진열대에 선물세트가 놓여져 있지만 구매손길은 저조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 설 명절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서 과거 10~15만원대를 호가하는 선물세트 보다는 할인가격을 포함한 5만원대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산단 경기침체로 인해 주문량이 20~30% 가량 감소했고, 가격대 또한 3만원에서 5만원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비롯해 전반적인 지역경기가 냉각되다보니 올해 명절 특수는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며, “고객들의 가계 주머니 시장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힌 만큼 대형마트를 많이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산단 업체 관계자는 “군산의 경우 대표적인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해 지역경기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하루빨리 경기가 회복돼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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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자시승격운동 2017-01-26 01:18:27

이참에 우리 군산시민들이여~! 뭉칩시다.

온 시민들이 일치단결하여 대선공약 반영시켜서하도 새만금 성공조성을 위해서는 군산과 새만금 3.4호지역을 가칭:군산특별자치시라는 광역자치단체로 승격을 하여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전북도산하 기초자치단체안에서는 새만금 성공적 조성에 한계가 있어요. 세종만 특별자치시여야 하나요? 군산도 승격합시다.

이런저런 푸대접. 서럽고 더러워서 못참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