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설 연휴 주요 관광지 ‘북새통’

고군산연결도로·원도심 등,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한정근 기자 / 2017-01-31 11:27:44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 및 관광객들로 인해 군산지역 주요 관광지가 북새통을 이뤘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연휴 4일간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찾은 방문객수는 총 1만6,91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가 증가했다.

근대역사박물관은 연휴 기간 한복을 입은 방문객 무료 입장을 비롯해 다양한 민속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고, 설 당일인 28일에는 무료 개방했다.

또한 연날리기, 떡메치기, 페이스페인팅 프로그램과 함께 방문객에게 인절미와 한방차를 제공해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방조제도 연휴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연휴 첫 날인 27일에는 3,835명이 다녀갔으며, 28일에는 7,645명으로 가장 많이 방문했고, 29일 6,841명, 30일 5,981명 등 총 2만4,302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7월 부분 개통한 고군산연결도로는 연일 몰려드는 차량 및 방문객들로 인해 혼잡을 빚었다.

이에 반해 여객선 도서귀성객은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및 기상여파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도서지역을 찾은 귀성객은 총 2,037명으로 전년도 3,841명보다 1,804명, 53%가 감소했다.

이는 연휴 첫 날인 27일과 마지막 날인 30일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5대 범죄도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등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의 명절을 보냈다.
연휴기간 5대 범죄는 총 43건이 발생해 전년도 56건에 비해 23.2%가 감소했다.

교통사고 또한 13건, 18명의 부상자가 발생, 전년도에 비해 30%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연휴 첫 날인 27일에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이 군산 미공군기지에 무단출입을 시도하다 검거된 바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