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학교는 군산 구암초등학교.

구암초는 8일 제 71회 졸업장 수여식을 맞아 정든 교정을 떠나는 졸업생 48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유능한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장학금은 구암초등학교총동창회가 회원들의 십시일반 참여로 모아진 학교발전기금을 활용해 개별 학생들의 소득수준에 따라 1인당 10만원에서 30만원 씩 총 900만원 상당을 지급했다.

구암초총동창회는 평소 학교 발전과 후배들의 면학분위기 지원을 위해 학교발전기금을 자발적으로 모금했으며, 후배들에 대한 모교 동문의식 함양과 경제난 속 중학교 교복비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전원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날 졸업생의 한 학부모는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사례는 흔치 않은 것 같다”며 “후배들을 위해 아낌 없는 사랑을 보내준 선배들의 감동적인 사랑이 앞으로 후배들에게 멋진 추억이자 배려심을 키우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암초운영위원회 양상호 위원장은 “동문들의 성원에 힘입어 구암초의 면학여건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며 “깊은 후배사랑을 실천해준 총동창회 측과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