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기관고장으로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낚시객 5명이 탄 0.5톤급 고무보트(115마력)를 구조하는 등 지난 26일 하루 동안 해상 표류자 9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께 부안군 위도면 임수도 북쪽 약 400미터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고무보트 H호(승선원 5명)의 스쿠류가 암초에 부딪히면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을 급파했다. 

 2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03정은 낚시객 이모(51, 대전시 중구)씨 등 5명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 후, H호를 예인 오후 3시 25분께 부안군 격포항에 입항, 양육조치 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30분께 충남 서천군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최모(여, 35, 군산시 나운동)씨와 두 딸이 고무보트를 타고 놀다 해안선으로부터 약 1km 가량 떠내려가는 것을 홍원파출소 소속 고속제트보트에서 발견 구조됐다. 

 또 오전 11시 30분께 같은 장소에서 물놀이를 하던 충북 청주시 이모(35)씨도 고무보트를 타고 놀다 조난돼 해경 순찰정에 구조되기도 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피서철 막바지 해수욕장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뒤늦게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