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정비를 마친 월명동 테마거리 일원 도로 포장을 두고 주민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군산시는 도시재생선도지역 테마가로 디자인 및 공간조성용역을 통해 디자인 측면을 고려해 블록으로 도로 포장을 하되 사거리 구간은 사고석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교차로 부분에서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량 감속 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울퉁불퉁하고 보행하기가 너무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일부 주민은 “깔끔하고 보도블럭보다 훼손이 적을 듯 해 오히려 좋다”고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구영6길 한 주민은 “뽀죡한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나 장애인, 노인들, 유모차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며 “사고 위험도 높고 게다가 공사 후 돌가루인지 먼지인지가 주차된 차량에 앉아 차를 훼손할 뿐 아니라 군산의 거센 바람에 그 먼지가 다 상점 안으로 들어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공사하는데 감독하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과연 시공이 잘 이뤄졌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모르겠지만 여름에 배수가 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도 마쳤고 블록을 잘 맞물리게 해 놓아서 구두가 빠질 틈 없이 마무리했다”며 “반영구적인 시설물로 친환경적인 소재이며 보행에 큰 문제점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