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유해 화학물질로 분류된 '무기산(공업용 염산) 불법 유통·사용 단속'에 나서 총 15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9일부터 2월28일까지 관내 김 양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속활동에서 허가되지 않은 무기산을 사용했거나 보관 중인 9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으로 붙잡고 이들이 보관 중인 5만700ℓ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질보다는 양 위주의 김을 수확할 목적으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유기산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적발된 양식업자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해양·수산분야 기획수사도 더욱 속도를 내 해상치안 질서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무기산은 김 양식장의 병충해와 잡태 등 이물질 제거에는 효과가 있지만, 해양수질오염 및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