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완공된 진포시비공원이 미흡한 시설로 인해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시설 보완이 요구된다.
진포시비공원은 지난해 12월부터 6월까지 총 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흥동 채만식 문학관 인근 15,00여평 부지에 총 3억500여만원을 투입해 공사를 완료했다.
당초 진포시비공원은 2008군산방문의 해를 앞두고 군산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로 하여금 국내외 시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평소 접하기 힘든 문화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금강공원내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됐다.
현재 진포시비공원에는 국외 6개, 국내 14개 등 총 20개의 시비가 전시되어 있고, 지역 향토시인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완공 3개월여가 지났지만 진포시비공원을 알려주는 이정표는 전무한 상태고 주변 잡풀들도 관리가 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야간이면 시비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육안 식별이 어렵고 특히 시비 시인에 대한 약력과 작품 설명조차 기재되어 있지 않는 등 시설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조촌동에 사는 고모씨(43)는 “얼마전 가족들과 저녁시간대 산책 겸 진포시비공원을 찾았는데 조명도 없는 채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시민들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 신축한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시설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추가 예산이 확보대는대로 시비 조명시설 등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진포시비공원이 지역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