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고군산군도 관계기관 팔 걷었다!’

28일, 전북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 등 일제 대청소 실시

쓰레기 일제 수거, 내년부터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

한정근 기자 / 2017-03-28 17:43:38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부분개통 이후 쓰레기 투기 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관계기관이 대대적인 환경정화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고군산군도 현지를 점검한 결과 선유도 및 몽돌해수욕장 해안쓰레기를 비롯 신시도 및 무녀도 마을도로 주변가 해안가에 해양쓰레기와 폐어구가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시에서는 3회에 걸쳐 민관합동 650명을 투입, 특별청소를 실시해 160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나, 해안포구 및 마을주변에는 쓰레기가 남아 있어 추가 대청소를 실시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28일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 새만금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민간환경단체, 35사단 군산 1대대,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수거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고군산군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쓰레기 발생에 따라 향후 상시적인 청결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섬지역 특성상 해안쓰레기가 수시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실국별 책임 담당마을을 지정해 일반쓰레기 및 어구, 어망, 양식장 부표 등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또한 4월부터는 어촌마을 환경정비 시범사업비 5억원을 투자해 해안가 주변에 방치된 그물, 부표, 김양식용 폐어구 등에 대한 해양쓰레기와 마을의 환경정비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유관기관은 고군산군도 도서지역 특성상 쓰레기 수거가 제한적이던 것을 내년 1월부터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전면 개통됨에 따라 청소차량이 매일 출입할 수 있어 쓰레기 종량제를 전명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고군산군도는 청소차량이 출입할 수 없는 관계로 쓰레기 종량제 제외지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이 쓰레기를 공동집하장에 무분별하게 버려 악취는 물론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왔다.

도 관계자는 “도서지역이 연결도로로 인해 육지화가 됨에 따라 환경훼손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군산군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