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한마음재단은 군산지역 다문화가정 중 10명을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추천 받아 지난해 11월 친정엄마 맺어주기 결연식 이후 그간 친정엄마로서 맨토 역할을 잘해준 10명 모두에게 제주도 2박3일 나들이 비용 일체를 지원했다.
이는 한국지엠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 한마음재단 (이하 한마음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는데, 2008년부터 2015년 까지 8년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못한 부부들에게 무상 결혼식 지원사업을 통하여 70여명의 다문화 가정부부를 탄생 시켜왔다.
이동우 한국지엠 군산지역본부장은 “이분 들이 처음엔 희망을 가지고 한국땅에 왔는데 정착하기가 힘들고 어려움 점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흔들림 없이 우리 국민으로 살아가도록 맨토(친정어머니)와 함께 이번 여행을 통하여 삶에 대한 자문과 노하우를 전수 받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미숙 전 군산여성단체협의 회장은 “그 동안 심적으로 많은 갈등을 겪어온 다문화가정 주부에게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따스한 배려에 고맙다”며, “또한 한국지엠 한마음재단에서 다문화가정 친정엄마와 함께하는 제주 나들이 여행경비 일체를 지원해 주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홍순경 한국지엠 대외협력단장은 “한마음재단을 통해 지난해(2016년) 부터 다양한 국적의 여성 들이 한국으로 시집와서 문화적인 이질감으로 심리적 불안과 우울증을 겪는 다문화가정에게 군산지역여성단체와 함께 친정엄마 맺어주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들이 가족 및 친인척 간의 관계 속에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결국 사회문제화 되는 경우를 방지하고자 이러한 활동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들이에 참석한 중국에서 시집 온 종탁원씨(33)는 “한국에서 친정엄마가 생겨 너무 행복하고 친정엄마와 아들과 함께 난생 처음으로 제주여행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주여행을 다녀와서 더욱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가정 친정엄마와 함께 하는 제주나들이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2박3일간 실시되며 친정엄마 10명, 다문화가정 10명, 아이들 9명이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