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만금호에 투하된 미공군 전투기 연료탱크와 관련해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즉각 수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전북지역 28개 시민사회단체는 6일 군산 미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2일 새만금호에 떨어진 군산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연료탱크를 즉각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연료탱크 2개가 옥서면 선연리 하제마을 인근인 새만금호에 투하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미군은 사건 당일 하루만 직접 수색에 나섰을 뿐 사건 발생 후 15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료탱크 회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새만금호에서 일하는 어부 등 주민들의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으로 연료탱크 1개의 기름이 1370ℓ로 모두 2740ℓ의 기름이 유출돼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오염행위자가 오염에 대한 방제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한 법 규정을 위반한 범죄행위인 만큼 미군은 즉각 기름유출 위험이 있는 연료탱크를 즉각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달 22일 오전 9시15분께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새만금 내측 공유수면 위로 2m 길이의 F-16 전투기 보조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