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위험하다③군장산단 연안도로 우회전 차로 중복 사고위험
기존 신호체계 연동 불편, 실태점검 개선 필요
“10여 년 가까운 공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도로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채 준공에만 급급하다보니 운전자들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공사 착공 이후 8년만에 모습을 드러 낸 군장산단 연안도로 일부 차로가 운전자들의 혼선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군장산단 연안도로는 총 사업비 482억원(국비)를 투자해 구암동~금암동 구간 1.5km를 폭 35m, 6차로로 개설했다.
산단 진출입차량의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개설된 이 도로는 개통 당일 교통량 폭주로 하루만에 전면 통제되는 촌극을 빚은 바 있다.
문제는 경암동 오투그란데 아파트에 인근에 위치한 교차로.
이 교차로는 동군산병원 방면에서 진입시 중동방면 좌회전 차로와 금강하굿둑 우회전 차로를 설치해 차량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중동방면 1,2차 좌회전 차로와 3차 우회전 차로가 동일 차로로 인식돼 운전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실제로 외부 관광객이나 초행길 운전자들은 이 교차로 상에서 직진과 우회전 과정에서 잘못 진입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 구간은 3차 우회전 차로 외에 바로 인근에 또 다른 우회전 차로가 설치돼 있는 상태.
같은 구간에 2개 우회전 차로가 설치되다 보니 금강하굿둑으로 합류하는 과정에서 양 차로에서 진입하는 차량간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군장산단 연안도로는 신규 개설 도로임에도 기존 신호체계와 연동제가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시간·경제적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동 방면 교차로의 경우 양 방향 우회전 차로가 없어 우회전 차량들이 인도와 중앙선을 넘어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운전자 강모씨(50)는 “군장산단 연안도로 개통으로 시간·경제적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 대해선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며, “관계기관은 실태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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