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선원이 대낮 검찰청 민원실에 흉기를 들고 난입해 소동을 부리다 긴급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선원 박모씨(48)는 7일 오후 2시께 전주지방검찰청군산지청 민원실에 흉기를 들고 난입해 검사 면담을 요구,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자해할 것이라며 소동을 부렸다.
대낮에 검찰청 민원실에서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린 40대 남자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있다.
박씨는 “자신은 10여년 동안 선원생활을 했지만 선주가 자신의 임금을 떼먹고 돈을 주지 않아 관계기관에 수차례 신고했지만 선주가 처벌을 받지 않았다”며, 검사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씨는 마실물과 담배 등을 권하는 민원실 직원들과 대화를 하던 중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박씨는 만취상태였으며, 당시 민원실에는 20여명의 직원과 민원인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만취상태에서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