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국민의당 광주 경선과정에서 원광대 학생들을 불법 동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 김모(31)씨를 구속기소하고 총학생회장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달 31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지청장 김형길)은 제3자기부행위 및 부정경선운동 혐의로 김 씨를 구속기소하고 원광대 현 총학생회장과 전 총학생회장, 단과대회장 등 6명에 대해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전 원광대 총학생회 출신으로 지난 3월 25일 국민의당 광주 경선과정에서 전세버스 6대를 동원해 원광대 학생 158명을 모집 경선에 참여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 씨는 자신이 50만 원을 부담하고 총학생회에서 추천한 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을 되 돌려받는 형식으로 360만 원을 마련해 총 410만 원을 차량 임대료와 점심값 등으로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다만 금품을 제공 받은 학생들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관련해서 국민의당 경선 선거인명부 폐기로 인한 실제 투표여부 확인이 안 됨에 따라 선관위에 과태료 부과 요청은 하지 않기로 했다.

 김형길 지청장은 “당내 경선이 대통령 선거보다 더 중요한 절차인 만큼 더욱더 공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1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