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은 8일 군산공항 앞에서 1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대행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평화대행진을 통해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 시민모임 10년 성과를 이어 평화의 발걸음을 모아 군산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도민평화행동의 지렛대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2.13합의이행과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군주둔은 60년이 넘고 있다”며, “더욱이 주한미군은 새만금 간척지로의 군산미군기지 확장 계획을 집요하게 진행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주한미군은 전략성유연성에 따라 대중국을 겨냥하는 포위정책과 한국, 일본, 인도등의 동맹을 강화해 중국에 포섭되지 않고 동시에 교류와 봉쇄정책을 펴 동북아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서해안을 중심으로 MD벨트화와 신속 기동군으로 공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군산미군기지는 대중국 견제와 공격을 목적으로 배치되고 있으며 중국과의 무력충돌이 일어날시 한국정부의 승인없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곳”이라며, “중국이 서해안 지역 중심으로 미사일을 재배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미군기지는 대중국 초계활동 등으로 언제 든지 한국정부가 원하지 않더라도 전쟁에 휘말릴 개연성은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군산공항 남수라(북쪽 활주로 끝지점)에서 하제포구까지 도보행진을 마친뒤 문화제를 가졌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