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철 갯바위·방파제 삼발이 낚시 주의보
최근 들어 잇따른 추락사고 발생
최근 낚시철을 맞아 갯바위와 방파제 구조물인 테트라포드 일명 삼발이에서 낚시꾼 실족, 추락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4일 오전 8시 15분께 군산시 옥도면 죽도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이동하다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은 63살 허모씨(남·경기)를 경비정을 이용해 응급 후송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비응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56살 김모씨가 물이끼에 미끄러지면서 다리를 다쳐 후송되는 등 최근 한 달 사이 유사 사고만 4건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실족, 추락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일조량이 많고 수온상승의 영향으로 테트라포드와 갯바위 표면에 물이끼가 자라 미끄럽고, 또 바닷물이 들고 나면서 낀 물 때 역시 원인이 되고 있다.
백태종 해양안전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부 위험지역은 출입통제구역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지역을 통제할 수 없는 만큼 관광객과 낚시활동객이 자발적으로 위험지역 출입을 금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주말동안 현장 구조인력을 늘리고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사고 골든타임 유지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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