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레일러란 식품의 조리를 목적으로 한 설비를 갖춘 차량으로 어디든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가동성을 갖췄으며 푸드트럭과 달리 자체 동력이 없이 자동차가 견인하는 방식으로 차고지를 확보해야 한다.

시가 지난 2일 보고회를 통해 밝힌 사업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진포해양테마공원 공연무대 앞에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푸드 트레일러 10대를 배치해 다문화 음식이나 간식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근대역사박물관의 폐장 시간 을 연장, 박물관을 관람하고 푸드트레일러로 방문할 수 있도록 동선을 유도하며 근대역사경관 내 문화 빛거리 등을 조성해 야간 투어 인프라를 확충해 볼거리를 확대한 후 먹을거리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약 2억 5천만 원을 들여 전기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푸드트레일러 보관 장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푸드 트레일러를 갖춘 민간사업자를 공고해 민간사업자가 공간과 인력을 운영토록 한다는 것.

특히 개별 트레일러 운영자로는 만 18세 이상 35세 이하의 청년실업자를 대상으로 1년 씩(2회 연장 가능) 임대해 청년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먹을거리 뿐 아니라 대학 관련 학과나 지역 문화예술동아리 등이 공연·체험·파티·전시·힐링할 수 있는 야외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우민 시의원은 “인근 수산물센터 등 기존 지역 상권과의 마찰이 우려되며 청년실업자로 운영 대상을 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을 당부했다.

또한 김종성 군장대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푸드 트레일러 민간사업자와의 계약문제”이며 “최근 푸드트럭 붐이 일고 있는데 우리 시에서는 근대문화와 연계성을 갖는 우리 시만의 특색 있는 분위기로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준수 부시장은 “여수시의 낭만포차를 도입하길 원하는 시민들이 있지만 이 낭만포차 자체가 불법이라 불법을 군산시가 벤치마킹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기존 업소들과 메뉴가 상충되지 않도록 하며 임대사업자 모집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시가 7월 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푸드 트레일러가 과연 야간 관광 활성화의 선도 사업이 될 수 있을지 또 하나의 전시행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