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보트 사고 대부분 안전불감증 발생

군산해경

한정근 기자 / 2017-06-16 15:49:54

해양레저활동 인구가 점차 늘어가면서 크고작은 사고도 잇따르면서 해경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국민소득향상과 여가시간의 증가로 해양레저활동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들의 해양사고 구조율 현재 100%를 보이지만 언제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경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보름 사이 발생한 레저보트 사고는 모두 7건으로 빠른 속도로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군산시 야미도 남쪽 20m 해상에서 3명이 타고 있던 0.3t급 레저보트가 연료가 떨어져 표류하다가 구조됐다.

앞서 13일에도 방축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이 꺼져 표류하던 레저보트가 해경에 예인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에 발생한 사고는 정비 소홀 등 대부분이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사고로 집계됐다.

해경은 최근 사고 발생 해역인 군산시 방축도, 말도, 횡경도 등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충분한 연료 확보 및 시동용 배터리 점검, 휴대전화 방수팩 보관, 가족과 지인에게 활동해역 알리기, 입항 예정시간, 동승자 고지 후 출항 등의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군산해경 백태종 해양안전과장은 “소형선박이 대부분인 레저보트는 파도에 취약하고 구명조끼 이외에 구조장비가 없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항지로부터 18㎞(10해리) 이내에서 운항할 경우 출항신고 의무도 없어 사고 발생 시 승선원 확인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들어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레저보트 사고는 총 18건으로 집계됐으며 일일 평균 30여척(100여명)이 레저 활동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