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역 곳곳에서 교통안전 점검과 선제적인 안전사고 예방의 필요성이 요구하는 의견이 많지만 귀가 솔깃할만한 후속 대책은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처음 서해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바 있는 옐로카펫에 대한 확대여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옐로카펫은 운전자들이 멀리서도 어린이들을 잘 볼 수 있도록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등에 노란색으로 색칠된 공간을 말한다.

어린 아이들이 그 공간 속으로 들어가고 싶게 만들어 좀 더 안전한 곳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게 하는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군산에서는 지난해 도교육청의 500만 원 예산 지원으로 서해초등학교 정문 인근에 옐로 카펫이 도내 최초로 설치되었으며 이어 용문초등학교에서도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직접 옐로 카펫을 설치했다.

물론 옐로카펫이 설치된다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의 81%가 횡단보도에서 일어난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사고율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게다가 많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도 아니어서 군산 시내 각 초등학교에 옐로 카펫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옐로카펫 설치는 학교 밖의 장소 즉 교육 외 시설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직접 집행할 수 없어 지난해도 재료비를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진행했다”며 “가격 면이나 유지 관리의 용이성 등을 면을 따져봤을 때 서해초에 붙인 시트지보다는 페인트칠이 더 효율적인 듯 해 내년에는 별도로 예산을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자체나 경찰서 각급 기관들도 관심을 갖고 더 많은 학교에서 설치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