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새로운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급부상하면서 이용객 증가와 함께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지난해 7월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구간이 부분개통 된 데 이어 내년 1월이면 선유도 구간까지 완전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신시도와 무녀도 구간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면서 주중은 물론 주말이면 수천명의 하이킹족이 고군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하이킹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17일 현재 신시도 진입구간에 위치한 공공자전거 대여 현황은 총 1만5천901대로 한 달 평균 1천여 명이 공공자전거를 통해 고군산 관광을 즐기고 있고, 여기에 일반 하이킹족을 감안하면 매월 2~3천여 명이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무녀도와 선유도에 이르는 3공구 공사구간의 경우 도로 공사현장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실제로 최근에 각종 낙상사고가 일어나면서 안전부분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지난 13일 고군산군도 무녀도 도로에서 섬 트래킹을 즐기던 미국 여성 26살 A씨가 자전거를 타던 중 넘어져 안면과 머리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욱이 이곳을 찾는 자전거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매달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일부 하이킹족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헬멧을 비롯해 장갑, 보호대 등을 착용하지 않고 라이딩을 즐기면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가족단위 하이킹 이용객들은 어린 자녀들임에도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도로를 질주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공사구간에 대한 엄격한 통제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최소화해야 하고, 각종 안내표지판이나 안전시설 보강도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권모씨(30)는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최고의 라이딩 코스이지만 아직 공사가 이뤄지다 보니 안전사고 위험도 높은 게 사실”이라며, “라이딩 전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라이딩을 즐기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