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최원석)는 30일 4층 진포마루에서 경찰관, 의경대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8번째 금요명사 특강을 피아노 연주회로 열었다.
이번 연주회는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버클리 음대와 론지 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광신대 교수로 재직중인 재즈피아니스트 한유랑이 초대되어 경찰서에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선물했다.
결코 과잉된 모습을 띄지 않고, 선율 하나하나에 최대한 집중하고 그 여운을 이어가는 연주로 유명한 한유랑 피아니스트는 ‘경찰서 무대에 오르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으나 큰 명성을 떨치고 있는 군산경찰에 와서 연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 영광이다’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날 4층 진포마루는 많은 사람의 귀에 익은 클래식과 가요의 선율로 꽉 찼다.
이날 한유랑씨의 연주는 참석한 경찰관들의 귀를 미혹하며 쏟아지는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직원들은 “수준 높은 재즈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니 제대로 힐링한 느낌”이라며, “내 안의 숨은 감성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는 느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날 강력범죄팀 한왕귀 경위의 자녀들이 바순과 드럼 세션으로 합주를 펼쳐 그 감동을 더했다.
한유랑 피아니스트는 “군산경찰을 위해 연주를 펼치게 돼 감회가 무척 새롭다”며 “모든 것과도 어울리고 섞일수 있는 재즈처럼 장르에 얽매이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며 감수성이 풍부한 군산경찰이 돼 달라”고 말했다.
최원석 서장은 “군산경찰의 문화적 소양을 한층 높여주고, 진포마루 대강당을 격조 높은 연주회장으로 깜짝 변신시켜준 한유랑 피아니스트께 감사드린다”며 “클래식과 같은 순수음악의 순기능을 잘 흡수해 경찰관들의 감수성과 정서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세심한 배려와 보살핌의 감성치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