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9일 저녁 10시께 군산항 북방파제 서쪽으로부터 약 7.4km 떨어진 해상에서 무허가로 조업한 7.9t급 어선 등 3척을 수산업법 및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멸치어획량이 감소하면서 멸치 어군에는 수십 척의 멸치잡이 어선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멸치떼는 연안에서 가까운 바다에 몰리는 특성이 있어 조업 중인 어선과 통항하는 선박과의 충돌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9일 군산항 인근에서 조업중인 40여 척의 멸치잡이 어선이 항로를 막고 조업을 벌이다 국제여객선과 충돌할뻔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멸치조업 시기에 증가하는 무허가 조업과 사용금지 그물 사용 여부, 어업구역 위반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통항로를 막고 그물을 훑거나 다른 선박의 운항에 영향을 줄 경우 반드시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산해경 박상필 수사계장은 “7월에는 일부 산란기를 맞은 어종보호를 위해 ‘모기장 그물’이라고 불리는 ‘세목망’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데 많은 고기를 잡을 목적으로 조업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항로상 불법조업 뿐만 아닌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도 현장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