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군산상의 회장

군산상의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철회하려는 전북대병원의 안일한 대응에 군산 상공인들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병원 측 타당성 재조사 용역 시행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또한 “전북대병원 측이 군산병원건립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경제성확보와 수요 및 편익의 30% 감소가 예상된다며 결국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해 병원건립을 철회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군산지역 상공인들은 용역결과에 상관없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전북대병원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30만 군산시민과  약속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위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군산상의는 “30만 인구가 사는 중소도시에서 중증질환을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급 병원이 없는 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산시 하나뿐이다”며 “생명을 지키는데 단 1분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데, 군산시민은 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1시간에서 1시간30분 걸리는 익산이나 전주를 향해 목숨을 걸고 달려야 하냐”며 열악한 군산의 의료 여건을 나몰라라 하는 전북대병원 측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경제성만 운운하며 30만 군산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잊은 채 사업을 지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군산상의는 “전북대병원이 이번 재조사 용역을 전면 폐기하고, 30만 군산시민과의 약속한 하루빨리 건립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부지 매입 절차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