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업단지내에서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국인산업의 시설확장 계획에 사회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군산환경사랑 등 40개 사회단체가 중심이 된 ‘군산폐기물 처리시설 확장저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위원장 채남덕)’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인산업의 시설확장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환경부가 폐기물 재활용 및 감산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국인산업의 폐기물 처리용량도 감축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1996년 폐기물 매립 가능량을 1,848,499㎡ 계획되었으나 국인산업이 토지매입을 한 2004년 10월 이후에 매입 가능량이 2,987,112㎡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관련법에 따라 시민들과 지자체와 매입 가능량을 협의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폐기물처리장 확장계획은 결국 시민의 건강을 외면한 특정업체 봐주기 일 수밖에 없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국인산업은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폐기물 매립업체로 지정폐기물 소각 매립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돈을 주고 주민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산 바 있으며 시의회는 지정폐기물 확장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