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비안전서가 분석한 ‘상반기 업무추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1월~6월까지 경비함정에서 사용한 연료용 기름은 187만 리터(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한 220만 리터(ℓ)보다 14.8% 가량 소모량이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해양구조는 2016년 67척(360명)에서 2017년 72척(421명)으로 오히려 증가했고, 범죄발생률(2016년 1,160건, 2017년 1,021건)과 응급환자 후송(2016년 28건, 2017년 23건)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성과이다.
이같은 이유는 해경이 올 초부터 추진해 온 ‘해양사고 저감대책’과 ‘유류절약 추진 프로젝트’가 제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경은 먼저 매년 발생한 해양사고를 분석해 경비함정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거점 해역을 선정하고 사고별 투입 함정을 세분화했고, 또 연안구조정 활용률을 높여 빠르지만 유류소모가 적은 이점을 살렸다.
특히, 일반 경비상황에서는 반드시 경제속력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실시한 것도 주효했다.
이 덕분에 약 32만 리터(ℓ)의 기름이 절약, 경유 평균가격 리터(ℓ)당 1,224원을 적용했을 때 올 상반기에만 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장비관리과장 강희완 경정은 “해상 경비와 수색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유류절감에 노력할 방침이다.”며 “국민의 혈세가 사용되는 모든 장비에 절약과 재활용 툴을 적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경은 조만간 올 상반기 업무추진 실적 분석 설명회를 갖고 하반기 업무추진 대책과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