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임기동안 민주노조 건설과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한 저와 집행부에 대해  평가를 해 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아베스틸 제 8대 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된 하헌준 위원장 말이다.

하헌준 위원장은 지난 11일 세아베스틸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돼 3선 연임을 하는 영광을 안았다.

노조관계자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처럼 1,000명이 넘는 대형노조에서 직선으로 3선을 한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라는 것.

하 위원장이 조합원 직접선거에서 3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민주노조 건설, 노동자의 권익향상 그리고 회사발전이라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투쟁일변도의 노조운동이 아니라 노동자와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현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 하 위원장의 말이다.

하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최강복지, 최강임금, 최강노조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러한 공약은 투쟁일변도의 노조운동으론 이뤄질 수 없으며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성장하는 가운데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하 위원장은 “파업은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지 파업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세아베스틸 노동자가 우리나라 금속노조에서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노조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고 임금을 받기 위해서는 세아베스틸을 최고 회사로 만드는 데 노조가 역할을 할 것이며 노동자와 회사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