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지원 대책과 관련해 지역사회 불만이 가중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경실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지원 대책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국정교과서 편찬같다”고 비난했다.

 이번 정부 발표안의 경우 세금감면, 저리 이자 대출, 이직을 위한 교육, 지역 상권 보호, 대체산업 전환 등 백화점식 발표에 그쳤다며 지역 상황에 맞는 창의적 발표를 요구했다.

 특히 현재의 군산조선소 사태 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정부는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군산 시민의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현대중공업 가동을 즉시 시행하고, 반면 가동이 어려우면 지금 바로 매각을 추진하라며 현대중공업의 무책임한 가동중단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기존 군산에 있는 대학을 전문성을 갖춘 특성화대학으로 선정, 해양산업 선도를 위한 맞춤 인재 육성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외국선사에 조성된 선박 펀드를 개방하고 우리나라에서 임차를 하는 방법 내지는 그 선박을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만드는 방법 등 정부 주도 발주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군산경실련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군산조선소 회생에 대한 수많은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표되지 않으면서 군산시민들의 상실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오는 26일 이낙연 국무총리 군산 방문에 맞춰 현실적인 대책마련을 통해 실의에 빠진 군산시민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안겨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