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저녁 9시 45분께 군산시 비응도동 비응항 방파제에서 52살 최모 여인(경기)이 방파제 구조물인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관광 차 비응항에 방문한 최씨는 일행과 함께 야경을 보기 위해 방파제로 나가 외부 구조물인 테트라포드 사이를 건너던 중 3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추락한 최씨를 끌어올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며, 다행히 최씨는 큰 부상 없이 머리와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해경 장정환 비응도 파출소장은 “테트라포드는 평소에도 물이끼가 자주 끼는 등 실족 위험이 매우 높은 데다 콘크리트로 제작돼 부딪힐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고, 구조물 자체도 원뿔형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실족자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만큼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군산해경 관내에서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진 사고는 2건이 발생했으며, 최근 3년간 발생한 사고는 9건에 이르고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