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에 편의시설을 더 확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지난달 도의회에서 이혜숙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새만금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계획과 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청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지를 따져 물었다.

새만금이 아직도 개발 중이기는 하지만 새만금개발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기존 관광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

전북도는 새만금 상설공연장 주변 편의시설, 군산 생태공원과 탐방로 등에 편의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후 편의시설 확충에 대한 여론은 꾸준히 있어왔다. 개통 초기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향후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 1위로 식당과 같은 먹거리와 편의시설이 꼽혔다.

특히 최근 새만금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 새만금노마드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와 축제가 이 지역에서 열리면서 방문객들의 수요를 충족할 뿐 아니라 관광산업과 연계해 주민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물론 농어촌공사가 방조제 내 시설 설치 등에 대해 안전상의 이유 등을 들어 부정적인 의견을 고수하고 있지만 관계기관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풀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군산의 모 기관장은 “충남 아산만방조제 인근에는 먹거리타운이 잘 형성돼 있어 여행사 버스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새만금방조제에서는 머무르지 않고 스쳐가고 있는데 쉼터 등에 먹거리 시설을 설치하고 야미도와 신시도를 잘 정비하면 새만금방조제가 지역 경제에 효자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개통 초기 한해 700만 명에 달하던 새만금 방문객이 급감한 현실에서 고군산군도 개통으로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 만큼 관계기관들이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