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선 전 대야의용소방대장(62)이 호흡곤란과 마비증상 등을 보이던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을 통해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 전 대장은 16일 낮 12시 30분 일행과 식사를 마치고 인근 한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평소 지인인 71살 김모씨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김씨가 식은땀과 함께 쓰러지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이후 마비증상까지 발생하면서 위급한 상황에 놓였다.

 이후 고 전 대장 일행은 신속히 김씨를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함과 동시에 119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고 전 대장은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119구급대로 병원에 이송된 김씨는 확인결과 항생제 부작용에 따른 것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선 전 대장은 “30여 년 이상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았고, 일행의 도움을 받아 침착히 구조활동을 펼치게 됐다”며, “자칫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상태가 호전돼 다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