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산업단지에 소재한 세아베스틸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안전사고로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작업현장 안전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17일 오전 4시 14분경 세아베스틸 조괴반 작업장내에서 작업근로자 주모씨(50)가 추락, 병원으로 후송도중 숨졌다.

경찰은  숨진 주씨가 고장난 작업장비를 점검하기 위해 전기판넬 상단에 올라갔다가 15m 아래로 실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앞서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경에는 이 회사 협력업체 직원 최모씨(43)가 압연기에서 압축작업을 하던중 압연기로 신체 일부가 빨려들어가 숨졌다.

지난 12일 오후 5시50분경에는 세아베스틸 형단조공장에서 열처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후 3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안전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해 곤혼스럽다”며 “현장 안전교육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방노동청은 최근 세아베스틸 사고와 관련해 노동부 근로감독과 5명과 산업안전관리공단 직원 5명을 파견해 산업안전보건 수칙 이행여부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한 노동부는 안전관리책임자를 사법처리하고 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세아베스틸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